천안국제초단편영화제 집행위원회가 주최하고 천안시와 충남영화인총연합회가 후원한 ‘2019 천안국제 초단편 영화제(CIESFF)’가 ‘쏘 이지, 쏘 클로스드(So easy, So closed)’라는 슬로건을 걸고 지난 2일 천안축구센터 대세미나실A에서 배우 이달형의 사회로 성황리에 마쳤다.
개막선언과 환영인사에서 이준수 천안국제초단편영화제 집행위원장은 “낙엽이 우수수 떨어지는 외로움이 사무치는 계절에 영화의 세계로 오신 것을 환영하고 감사한다.‘며 ”영화인을 발굴하고 누구나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문화와 축제를 만들어 시민들과 함께하는 영화제로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연 충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장은 ”열악한 여건에서 이 지역 영화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이준수 지부장께 격려와 감사하다.“며 인사를 전했고, “지급하는 상금 액수를 보니 너무 적은 것 같다며, 내년에는 좀 더 나은 예산을 올려 천안을 찾는 영화인들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며 축하 했다.
이어진 축사에서 현남주 천안예총회장은 “제2회 천안국제단편영화제를 축하하며, 영화라는 장르가 지닌 예술과 산업의 두 가지 면모를 조화롭게 잘 살려내어, 찬안 예술계의 발전과 영화예술의 대중화에도 크게 기여해 다라.”고 당부했다.
한국영화인총연합회 천안지부(지부장 이준수)는 지난 7월 10일부터 9월 10일까지 장르와 형식에 상관없이 러닝타임 5분 이내 우정을 소재로 하는 다양하고 창의적인 영상물 100여편을 출품 받았다. 이중 16편이 본선에 올라 전문 심사위원들의 공정한 심사로 수상작이 결정됐다.
이효원 감독 “Onions“가 영예의 금상을 차지했고, 상장과 트로피 그리고 상금 50만원을 수여했다. 이 작품은 한 쪽의 양파엔 좋은 말을, 다른 한 쪽엔 나쁜 말만 하며 두 양파를 지켜보는 ‘말의 힘’ 실험을 배경으로 하여 정반대의 성격임에도 서로를 위하고 소중하게 대하는 ‘본능적인’ 우정을 주제로 만든 단편 애니메이션이다. 그리고 유승엽 감독의 ”싸대기의 재구성“이 은상을, 이동진 감독의 ”아버지의 술“이 동상을 차지했다.
전문심사위원에는 동신대 김민호 교수, 위기훈 작가, 이승원 영화배우, 성홍일 영화배우가 위촉되어 심사했다. 김민호 심사위원장은 심사평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감독들이 탄생돼는 영화제가 되길 바란다.“고 했으며, ”짧은 시간에 작가의 의도를 담아내는 것은 참으로 어렵다. 하지만 기대이상의 작품들이 많아서 놀라웠다.“며 높은 수준의 작품을 만들어 준 감독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